성흠제 의장의 '섬김의 리더십'은  의정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 조정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성흠제 의장의 '섬김의 리더십'은  의정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 조정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기본에 충실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구민을 위해 잘 해야겠고, 함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료의원들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 그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가졌던 신념입니다."

성흠제 의장은 7대 은평구의회 의장에 선출된 순간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했다고 말했다.

"통솔이 아닙니다. 리더십으로 섬기며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더불어 윈윈해 가겠습니다." 성흠제 의장은 수장으로서의 자세는 섬김이며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더 낮아지고 겸손한 태도로 거리감 없는 의정을 펼치겠다는 결연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성 의장은 흐트러짐 없는 그의 인격과 성품이 말해주듯 기본에 충실하다. 지난 의정 활동을 돌이켜봐도 명명백백하다. 성 의장이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아니다’라는 손사래와는 달리 조직관리나 정책 판단, 지휘 통솔력이 탁월하다는 말도 주변에서 들린다.

성 의장이 7대 전반기 본예산 예결위원장 시절에 은평구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표결도 거수도 없이 전체합의를 이끌어 낸 전력이 있다. 섬김의 리더십이 이해관계 조정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후 성 의장의 잠재적 조정력은 성장 동력이 돼 이번 후반기 의장 당선의 공신이 되지 않았느냐는 추론이 나온다.

“은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장애인이 세 번째로 많은 만큼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민관협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벽없는 마을 만들기’는 우리 구만의 차별화된 사업이며 비장애인, 특히 보행약자에게도 적용될만한 복지사업이라고 봅니다.”

‘은평구만의 차별화된 장애인 복지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 의장은 “장벽없는 마을 만들기가 구민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안전성을 담보하는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의 삶이 윤택해지면 비장애인의 삶 역시 질적으로 높아진다는 인식으로 장애인식 개선이라든지, 장애인 인권개선 등을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또 “사회복지 전체가 다 중요하고 보편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사안들이나 현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르신 복지의 중요성은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며 “은평구 어르신 인구가 서울시 지자체 중에서 제일 많은 만큼 그에 따른 대안과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은평구 거주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계시는 5개 구립노인복지관에 이어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대조동에 1개소를 더 신축해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성흠제 의장은 특히 노인복지 해법의 수단으로 상속세를 대폭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네덜란드를 다녀왔는데, 국가기관인 ‘노인복지주택 연구기관’을 통해 노인의 집을 개조해서 비교적 안락하게 생활하고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꾸미고 있다”며 “복지비용으로 쓰이는 예산 확보는 상속세의 90%를 받아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사회 전 분야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커지고 중간층이 엷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회 구성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며 “따라서 가진 자에게 상속세 90%를 받아 복지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이제 심각히 고려해 볼 때”라고 주장했다 .

성흠제 의장은 또 24시간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을 갖추고 동절기와 하절기에 홀몸어르신들이 쉬면서 잠도 잘 수 있는 복합적 개념의 쉼터를 마련하는 것도 어르신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동사무소’사업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소외되고 외로운 홀몸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게 되면 말동무도 되고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무더위와 강추위를 피해 건강을 지켜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동료의원들과 숙의해 사업의 방향성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성흠제 의장은 인터뷰 내내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연일 꽉 짜인 일정에 심신이 고달프기도 하겠으나 성 의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대담 : 송연희/ 사회복지학 박사, 서울복지신문 수석편집위원, 미성어린이집 원장]

▲성흠제 의장이 송연희 수석편집위원(오른쪽)과 대담을 통해 은평구의 복지정책 및 방향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성흠제 의장이 송연희 수석편집위원(오른쪽)과 대담을 통해 은평구의 복지정책 및 방향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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