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환자도 증가하는 가운데 영등포구보건소가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에 팔을 걷어붙였다.

실제로 2010년 47만 명이던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2015년 64만 명으로 늘었고, 65세 이상 인구 10명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개발되지 않아, 예방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구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두드리자 톡톡! 뇌건강 프로젝트’와 ‘찾아가는 치매검진’ 서비스 등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우선 ‘두드리자 톡톡! 뇌건강 프로젝트’는 손․발을 자극하는 프로그램과 운동, 인지 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요일별로 △한글 펜글씨 교실 △뜨개질 교실 △웃음치료 △치매예방체조 등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은 9월 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약 3개월 간 진행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다음달 2일까지 선착순으로 총 90명을 모집한다. 비용은 무료이며 뜨개질 교실 재료비만 참가자가 부담하면 된다.

구는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찾아가는 치매검진’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도 늦추고 예방도 가능한 병으로, 상태가 악화되기 전 발견하는 것이 예방만큼 중요하다.

‘찾아가는 치매 검진’ 서비스는 3월부터 9월까지 치매검진팀이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를 찾아 검진을 통해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으로, 오는 9월에는 신길5동(9/2), 여의동(9/5), 신길4동(9/6), 영등포본동(9/8)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고위험군과 거동불편 대상자에 대해서는 가정방문을 통한 정밀검진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검진을 받고자 하는 영등포구 거주 60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구는 이외에도 ‘실버벨’ 프로젝트를 운영, 관내 노인대학을 찾아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등포구보건소치매지원센터 부설 인지건강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운동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등을 운영해 인지 재활을 돕고 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거나 치매에 관한 궁금한 점은 영등포구보건소치매지원센터(02- 831-0855~8)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주변 가족에게도 고통을 주기 때문에 이를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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