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강동구는  27일 오후 3시 구청 5층 대강당에서 '국제건강포럼'을 열어 아동비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아동친화적인 건강도시 발전에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동 비만 없는 건강한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30년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전문가로 활동한 소로스 박사(Dr. Agis Tsouros)를 초빙해 특강을 들었다. 핀란드 세이나요키(Seinajoki)시 사례를 적용한 강동 아동비만예방모델을 공유하고 지역주민, 아동건강·비만예방 전문가, 교사, 직원 등 150여 명이 함께 건강도시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건강도시 비전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이나요키(Seinajoki)시 사례는 아동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적용해 3년 만에 비만율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WHO 아동 비만예방 성공사례로 제시돼 왔다. ‘아동의 영양개선 및 신체활동 증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공공기관, 학교, 민간 전문가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유기적 협업이 성공의 비결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어린 시절에 비만인 어린이는 성인 비만이 될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아동비만을 막는다면 성인 비만율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아동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최근 아동비만건강위원회를 위촉했으며, 취약계층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치어리딩, 라인댄스, 스케이팅 체험 프로그램과 영양교육도 함께 지원해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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