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흠제 은평구의장 및 응암2동 직능단체장 등이 호박죽을 같이 쒀서 먹으며 지역발전을 토론했다
성흠제 은평구의장 및 응암2동 직능단체장 등이 호박죽을 같이 쒀서 먹으며 지역발전을 토론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 응암2동주민센터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밥을 지어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공유부엌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응암2동은 지난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청사를 리모델링하면서 물품창고로 사용하던 반지하 공간을 매바위 북카페로 재탄생시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공간으로 바꿨다. 이후 마을사람들에게 친밀감을 주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카페공간을 모색하던 중 주민 누구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유부엌’으로 개방하게 됐다.

지난 8월 주민자치위원과 주민 등 40여명이 찰밥과 나물을 같이 준비하여 먹는 공유부엌을 시작으로, 추석을 앞둔 9월에는 관내 어르신과 어린이를 초청해 직원과 직능단체원들이 직접 만든 송편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면서 훈훈한 명절을 함께 나눴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성흠제 은평구의회 의장 및 응암2동 직능단체장 등이 호박죽을 같이 쒀서 먹으며 의견을 나눴고, 지역의 경로당에 호박죽을 전달하는 ‘호박죽 나누기 행사’도 가졌다.

정동섭 응암2동장은 “새롭게 리모델링한 동 주민센터를 주민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공유부엌을 생각하게 됐다”며 “공유부엌은 단순한 공간공유가 아닌 이웃 간 음식을 준비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이고 또한 완성된 음식을 다 같이 둘러앉아 먹는 소통의 공간이다”고 말했다. 정 동장은 이어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하여 동네 주민들이 파티룸이나 주민 간담회 장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유부엌에는 냉장고와 싱크대, 기본 그릇 등이 마련돼 있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응암2동 주민센터(02-351-5244)로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응암2동 '공유부엌'에서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송편과 도시락을 대접하는 행사를 가졌다
추석을 앞두고 응암2동 '공유부엌'에서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송편과 도시락을 대접하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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