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그동안 망우로에 의해 단절됐던 망우리고개가 남과 북으로 연결돼 서울둘레길이 완전히 개통됐다.
서울특별시 예산 35억원으로 30일 준공하게 된 망우횡단교량에 의해 중랑구의 남북이 연결되고 서울둘레길이 연결되어 그동안의 단절을 해소하게 됐다.
망우리고개는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자신의 묏자리를 알아보고 돌아가는 길에 “이제야 근심을 잊을 수 있겠노라” 라고 하며 붙여진 ‘근심을 잊은 고개’라는 의미의 망우(忘憂)고개이다.
동대문구에서 시작된 왕복 6차로인 망우로(국도 6호선)는 망우고개를 통과해 경기도 구리시 경계의 경춘로와 연결돼 있으며, 서울로 들어오는 동부관문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그동안은 중랑구를 통과하는 망우로로 인하여 중랑구는 크게 남북으로 단절됐다.
망우고개 횡단교량은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 제1선거구)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이 시비 35억원을 확보해 중랑구가 건설한 것으로 단절된 중랑구의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가 됐다.
2015년 완공된 서울둘레길(157km)은 중랑구 구간인 중랑캠핑숲과 망우산을 통과할 때는 망우로에 의해 단절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망우리고개에서 인근 횡단보도까지 약 500m 이상 우회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횡단교량 설치로 연결됐다.
횡단 교량(폭 14m, 길이 45m)의 설치로 망우역사문화공원 진출입을 개선하고, 통행이 원활해지는 교통 개선이 있었으며, 중랑구에서는 남과 북의 자연을 연결하는 연결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성백진 의원은 “횡단교량 준공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진출입이 원활해지고 망우로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일차 목표 달성 외에도 남북으로 단절된 중랑구의 연결이며, 더 크게는 서울시 외곽 산림의 연결이기도 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며 “단절로 인한 근심을 잊을 수 있는 망우(忘憂)로 잘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