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주민정책 포럼 모습. (사진 가운데 김영종 종로구청장)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주민정책 포럼 모습. (사진 가운데 김영종 종로구청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종로구가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로구에 거주하는 아동 초·중·고등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로써 종로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 중 하나인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한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서 아동들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되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4대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를 말하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해 주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12월 종로구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참여위원회 지원신청을 받고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2명 등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아동참여위원회 구성원들의 투표로 참여위원장 1명, 참여부위원장 1명을 선출할 예정이며, 참여위원장은 참여위원회 대표, 참여위원회 사무 총괄 업무를 수행, 참여부위원장은 참여위원장 보좌, 참여위원장 직무 대행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동참여위원회는 △구 아동 관련 정책 수립, 시행 및 분석·평가 과정에 대한 의견 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행사의 참여 등에 관한 사항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의견 제시 △참여위원회가 직접 기획하는 사업의 추진 △기타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건에 대한 의견 제시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정기회의는 연 2회 개최되며, 참여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개최될 수 있다.

종로구는 2016년 2월 전국 30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을 시작으로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등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에는‘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월에는 미취학아동 부모, 어린이와 부모, 청소년과 부모, 아동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의 시각과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 발굴을 위해 아동실태조사 및 아동영향평가 연구를 실시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구청장의 책무 △조성 기준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아동영향 평가 등 5가지를 포함하고 있는‘아동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종로구는 올해 하반기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아동참여위원회 구성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 중 하나인 아동의 참여권이 보장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 시민으로서 존중받는 종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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