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위촉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상담사 위촉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강동구가 내달 2일부터 관내 초등학교 21곳과 중학교 14곳에 상담전문봉사자 36명을 선발‧배치해 학생상담을 지원한다.

사춘기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 23일에는 2017년 ‘Needs Call 상담사’ 위촉식도 가졌다.

강동구 ‘니즈콜 상담센터’는 지난 2011년 문을 열어 관내 모든 중학교에 상담전문가를 파견해 학생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2015년에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교우관계, 가정환경, 학업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청소년기에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담 결과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학생은 전문 의료기관 치료로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중학생 상담 건수는 3,847건, 초등학생 상담 건수는 6,620건으로 상담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7년차 접어든 상담지원에 학교 현장에서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아이를 잘 이해하도록 관계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활동하게 된 한 상담사는 “학생들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고 싶다”며 “같은 뜻으로 모인 봉사자와 함께 아이들의 마음주치의로서 소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상담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각자 전문지식과 상담사례를 공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니즈콜 상담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나 어려움을 풀어내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기본이다. 앞으로도 니즈콜 운영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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