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생명희망지기 및 준사례관리자 모집 포스터
주민참여 생명희망지기 및 준사례관리자 모집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관악구가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거나 우울한 마음으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을 위한 생명희망지기(자살예방지킴이)와 준사례관리자를 모집한다.

생명희망지기는 누군가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했을 때 도움을 주고 전문기관에 의뢰, 자살시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 오후 2시에 관악구 정신건강증진센터(관악구청 별관4층) 프로그램실에서 총3시간 진행된다. 교육 이수 이후 자살예방 홍보캠페인, 라이프콘서트, 자살예방지킴이 체육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생명희망지기교육 후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진행하는 14시간의 교육을 더 받으면 준사례관리자가 될 수 있다. 준사례관리자는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인 진행을 맡게 되며 전화 및 가정방문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소정의 활동비용(3만원)이 제공된다.

관악구의 독거노인대상자는 14,974명으로 서울시 자치구에서 3번째로 높다. 구는 주민의 관심과 효율적인 예방 체계가 필요함에 착안, 2012년부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자살예방 시범사업 일환으로 생명희망지기 교육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2천384명의 생명희망지기와 준사례관리자 4명을 양성했다.

또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등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살사건 이후 남겨진 가족들을 위한 유가족 심리지원서비스를 진행 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자살사망자수가 3년만에 감소하는 눈에 띄는 결과를 얻었다.

이밖에도 ‘지자체 맞춤형 자살예방정책’ 사업공모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중앙심리부검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와 공동으로 자살사망 원인 분석과 지역진단을 통한 매뉴얼을 개발, 배포를 앞두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일컫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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