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터치 홈페이지 마음터치 시작하기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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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전국 최초로 정신보건 장기계획을 추진해 온 서울특별시가 올해는 시민의 우울증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2004년 ‘서울정신건강 2020’을 수립, 25개 전 자치구에 정신건강증진센터 설립, 아이존을 비롯한 정신보건시설의 인프라 구축, 자살예방서비스의 강화 등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는 올해 50대 정신건강검진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50대 및 취약계층은 각 자치구의 보건소에 문의·의뢰하면 전문가로부터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대해 무료검사와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세부추진 내용으로는 정신의료기관에서 우울증 등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을 3차까지 지원 받으며 1회차 방문에는 우울증 등에 대한 선별검사 및 평가 상담을 진행하고 2~3회차 방문 시에는 약물치료 전 단계 심층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용방법은 인근 보건소에서 참여의료기관 안내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2017년에는 50대 및 취약계층 시민으로 확대하며,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발굴한 고위험 대상자도 포함한다. 더불어 시민의 만족도가 높은 온라인 정신건강 프로그램 ‘마음터치’ 운영도 강화한다. 마음터치는 총 5회기의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에 한 회기씩 자신의 사고를 돌아보고 행동을 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신의 우울증상에 대해 스스로 진단해 보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시 정신건강브랜드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마음터치(https://mindspa.kr:6004/mindTouch/start/start01_01.asp)’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우울, 불안 등을 겪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자가 처치, 치료 방법을 담은 ‘정신건강 구급처치’와 보건소산부인과 협력에 의한 산전·후 우울증 진료 및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생애 전환기 정신건강검진 종합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시민의 우울증 해소에 나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적으로 부담이 큰 3대 질병’ 가운데 하나로 ‘우울증’을 예측, 발표했다.

WHO는 ‘세계의 질병부담’ 연구 결과를 통해 우울증을 허혈성 심장질환, 교통사고와 함께 가장 부담이 큰 3대 질병으로 예측했다. 우울증의 추정 인구수는 약 3억 5천만명으로 세계적으로 경제보건 및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이라고 공포했다(WHO, 2016). 이에 WHO는 2016년부터 우울증 예방 캠페인 ‘우울증: 이야기 하세요(Depresstion: Let’s Talk)’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민의 우울증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본격 진행한다. 시민이 문화경험을 통해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블루터치 콘서트 ‘선물’과 정신건강콘퍼런스 ‘따뜻한 말 한마디’를 올해 연중으로 확대한다.

스토리가 있는 블루터치 콘서트 ‘선물’은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마포구 벨로주 소극장에서 ‘나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위한 음악과 이야기로 시민과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정신건강콘퍼런스 ‘따뜻한 말 한마디’는 9월부터 11월까지 시민들이 정신건강지킴이를 비롯, 영화감독, 국회의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연사와 마음건강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가벼운 우울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문제이나 방치하면 치명적인 병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민의 우울증 관리를 강화하고자 자가 ‘정신건강 구급처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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