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동구가 올해부터 ‘찾아가는 자살예방교육’을 초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한다. 현재 관내 22개 초중고교 11,373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10월까지 10개의 희망 학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최근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자살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10년째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13~24세)의 46.2%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10대 청소년은 성인보다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비중이 높고 자살을 부추기는 외부환경에 쉽게 영향 받기 때문에 자살징후를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찾아가는 자살예방교육’은 대면교육과 시청각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면교육에는 강동성심병원 정신보건 전문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이 강연자로 나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진행한다.

언어·행동·정서적 자살 징후,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 힘든 친구 도와주는 법, 도움 요청하기 등을 내용으로 이뤄진다. 또래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UCC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자살 관련 OX퀴즈를 통해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이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모든 중학교에 ‘상담전문가’를 파견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Needs call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살을 예방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WHO 건강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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