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인 부인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이기원 선수
매니저인 부인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이기원 선수

[서울복지신문=우미자기자]호주 뮌나 베이에서 벌어지는‘2017년세계장애인수상스키선수권’에 한국의 이기원 선수가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2017년 세계장애인수상스키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장애인 수상스키대회의 월드컵으로 한국은 물론 동양권 선수가 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기원선수가 최초의 사례이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세계 선수권으로 자유 슬라럼부분과 점핑 부분 등 종목을 세분화하여 경기를 하게 된다. 장애인수상스키의 경우는 좌식스키를 이용하여 자신의 신체구조에 맞게 몸의 중심점을 정하고 이를 응용시켜서 적응하는데 승패가 달려 있어 그만큼 장비의 역할이 큰 종목이다.

이런 면에서 국내에는 장애인 수상스키를 제작하는 곳이 없어 해외에서 장비를 가져와서 자기 몸에 맞추기 위해 칸스키를 절단하고 용접을 하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 제일 힘들었다는 이기원 선수는 자신은 힘들게 도전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이 될 것 같아서 이번 대회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양궁이나 탁구 등 메달의 편중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하계종목의 꽃이랄 수 있는 수상스키 대회는 그 저변 인구도 많지 않는 데에서 이번 대회 참여는 매우 값진 수확이라 할 수가 있다. 그동안 이기원 선수는 일반인들과 함께 양평에 있는 지중해 수상스키장과 평택호에서 맹훈련을 해왔으며 이번 대회도 순전히 자비를 들여서 출전을 감행하였다. 그 불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세계선수권의 도전을 발판으로 장애인 수상스키의 저변확대와 세계대회로의 도약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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