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양천구가 감정노동의 일선에 있는 복지업무 담당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소진(burn out)예방 교육을 국제선센터(목동동로 167)에서 이달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8주 과정으로 실시한다.

날로 급증하는 복지수요와 고질민원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로 복지담당 공무원이 ‘번아웃’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힐링 처방책인 셈이다.

‘울화통 캠프’라는 명칭으로 국제선센터에서 8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하버드대 임상심리전문가 크리스트퍼 거머 박사와 텍사스대 심리학자 크리스틴 네프박사가 개발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한국인 정서에 맞도록 도입한 것이다.

울화통 캠프는 ‘우울과 화를 통쾌하게 날려보낸다’는 뜻. 프로그램은 이름에 맞게 마음챙김 명상, 힘겨운 감정 다루기, 힘든관계 바꾸기, 삶을 끌어안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회차 2시간씩 진행된다.

신월4동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장모 씨는 "복지사들은 복지 대상자들을 만나며 그들의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해야 하는 일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복지 대상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고통을 고스란히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복지사들도 사람이다보니 그걸 쌓아두기만 하면 또다른 복지 대상자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으로 표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봉선 복지교육국장은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심신이 건강해야 복지 대상자들의 행복찾기에 진심으로 동행할 수 있다.”며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할 수 있는 방안을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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