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송파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엔엘에스 관계자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엔엘에스 관계자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송파구는 지난 23일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햇살가득 행복한 방 만들기’ 업무협약(MOU)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엔엘에스 등 3사와 송파구가 손잡고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자는 취지다.

구는 향후 ‘태양 추적방식의 일조공간 제어시스템’을 무상으로 설치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움직이면서 다른 반사경을 통해 지하방으로 햇빛을 비춰주는 장치다.

특히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운 지하방에서 하루 종일 전깃불에 의존한 채 생활해 왔던 주민들에게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인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구는 ㈜엔엘에스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후원 받아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에 자연채광 장치를 설치해 줄 예정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협조를 받아 임대주택 지하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햇빛은 우리 몸에 필요한 양양소인 비타민D를 생성하며 신체 면역력를 키워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우울증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이번 자연채광 장치가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6월부터 각 동 주민센터에 관련 사업을 홍보하고, 접수와 가능 여부 심사를 거쳐 7월 본격적인 설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나 저층부에 거주는 저소득 주민들이 더 많은 햇빛을 누리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협력단체들과 함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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