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마을총회 분과별 의제발표 활동 모습
연희동 마을총회 분과별 의제발표 활동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 찾동 마을계획단은 다양한 주민들이 끊임없는 토론․숙의를 거쳐 발굴한 지역의제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논의하여 우선 사업을 결정하는 마을총회를 개최한다.

마을총회는 지난 5월 27일 구로구 오류1동과 서대문구 연희동을 시작으로 7월까지 찾ㆍ동 2단계 시행 13개 자치구 35개동에서 진행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마을계획’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꼈던 지역 내의 개인적인 욕구와 문제를 다른 주민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공적의제로 발전시키고 실행하는 과정이다.

마을계획사업은 각 동별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계획단 모집으로 시작되는데 주민자치 역량과 욕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4개 자치구(성동, 성북, 도봉, 금천) 14개 동에서 1단계로 마을총회를 추진하였으며, 지난해 7월부터 2단계 13개 자치구 35개동에서 마을계획단을 구성해 지역별 의제발굴에 돌입했다.

이번에 동별로 개최되는 마을총회는 지난 10개월간 동별 마을계획단이 끊임없는 토론과 숙의를 거쳐 발굴한 지역의제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해 최종적으로 마을계획을 결정하는 공론장이다.

지역별로 토론회, 주민투표는 물론 토크쇼 방식의 축제까지 곁들여져 주민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 문래동 마을계획단의 경우는 6월 10일까지 마을총회 축제 기간을 설정하고, 자유로운 참여 속에 숙의ㆍ토론의 자리를 갖은 후 발굴된 의제를 오는 6월 10일 마을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연희동 마을계획단은 연세대학교와 수업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마을총회 기획 및 진행에 참여하였고 교통·환경·문화예술·네트워크 4개 분과별 의제 발표와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특히 마을계획의 주차 의제를 다음카카오와 협약을 맺고 서울시 IoT 실증 사업 실행을 위한 선포식이 진행되어 추후 마을계획단 활동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는 마을총회에서 결정한 마을계획을 마을계획단이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실행비를 지원하며, 일부는 자치구 공모사업과 주민참여예산으로 실행력을 확보해 주민 자치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마을계획사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들이 함께 모인 공유와 논의의 장(마을총회)에서 최종 마을의제를 결정한 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의 주민자치를 실현한다. 특히 동 지역을 사업대상으로 그 곳에 사는 주민의 문제의식과 필요에 기반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이 융합되어 추진되기 때문에 육아, 복지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하던 기존의 공모성 마을사업과는 차이가 크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마을계획사업은 주민 스스로 동 지역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 선정, 실행하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주민들 간의 공론장을 통해 주민의 힘이 모여 지역이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3개 자치구(강북, 광진, 용산 ) 6개 동에서 마을계획단 모집을 시작으로 3단계 마을계획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마을총회 개최 현황 >

△강동구 : 길동, 명일2동, 천호3동 △강서구 : 화곡6동, 방화3동, 화곡3동 △관악구 : 서림동(6월1일), 성현동(7월8일) △구로구 : 오류1동(5월27일), 개봉1동(6월22일) △노원구 : 중계4동(6월16일), 상계1동(6월17일), 공릉2동(6월24일) △동대문구 : 전농2동(6월17일), 이문1동(7월7일), 제기동(6월11일) △동작구 : 사당2동(5월31일), 대방동(7월 8일), 노량진1동(7월초) △마포구 : 공덕동(6월27일), 서교동(6월말), 성산2동(8월) △서대문구 : 연희동(5월27일), 북가좌1동(6월24일), 남가좌1동(7월1일) △양천구 : 신정3동(6월10일,6월23일), 목2동(6월24일), 신월5동(6월30일) △영등포구 : 문래동(6월10일), 여의도동(6월10일), 양평2동(6월17일) △은평구 : 갈현1동(6월17일), 응암2동(6월19일), 역촌동(6월23일) △종로구 : 청운효자동(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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