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소통의 다리 역활을 할 '한울봉사단 발대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내외국인 소통의 다리 역활을 할 '한울봉사단 발대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영등포 거주 외국인이 5만 7천여 명으로 서울 자치구 1위, 외국인 밀집도 전국 1위인 영등포구가 내외국인간 서로 다른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통의 다리를 놓는다.

영등포구는 내외국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다리가 되어 줄 다국적 주민으로 이루어진 ‘한울 봉사단’ 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 및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봉사단을 구성하게 됐다.

‘한울 봉사단’에서 ‘한울’이란 큰 울타리, 우주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지만 영등포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국적, 민족의 구애 없이 모두가 ‘우리’ 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5월 모집을 통해 내국인 8명과 중국, 필리핀, 일본, 베트남, 몽골 등 외국인 24명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봉사자의 경우 서남권글로벌센터 일본어 강사부터 다국어상담원과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12일 발대식을 통해 정식 출범하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기초교육도 받았다. 내국인 봉사자는 내국인 주민 대상으로 다문화전도사 역할을, 외국인 봉사자는 외국인 주민 대상으로 구정 홍보와 소외된 외국인주민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메신저 창구역할을 맡는다.

△외국인대상 기초질서 캠페인 △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외국인밀집지역 거리 청소 △정기회의를 통해 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도 다른 문화권이라는 이유로 소통의 부재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며 “한울 봉사단이 내․외국인간 소통, 화합의 다리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