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늦은 결혼 및 출산으로 고위험 임산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영등포구 보건소가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엄마와 아기의 건강도 보장하기 위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고위험 임산부는 선천성 기형․합병증을 동반하는 조기분만위험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영등포구는 고위험 임산부의 적정치료․관리에 필요한 진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 경감 및 건강한 출산을 돕고자 한다.

의료비 지원대상은 기준중위 소득 180%이하 가구의 구성원으로,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및 중증 임신중독증 등 3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산모다.

세부적으로 조기진통은 임신 20주 이상 34주 미만, 분만관련 출혈은 분만관련 입원일부터 분만일 이후 6주, 중증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상에서 분만관련 입원 퇴원일 사이에 입원치료를 받은 자여야 한다.

고위험 임산부 입원치료비 중 비급여 본인부담금(상급병실료 차액, 환자 특식 등 치료와 관련없는 부분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까지를 지급한다.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의사진단서 등의 구비서류를 첨부하여 임산부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이 경과한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출산 시대 늦은 임신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출산을 꺼리는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신청대상자분들은 기한 내 빠짐없이 신청해 혜택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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