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중랑구 곳곳을 누비며 '현장 서울시장실'을 열고 중랑 구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현장 서울시장실'은 서울시장이 행정지원과 예산지원이 필요한 서울의 각 지역을 직접 찾아 시민으로부터 민원을 청취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박원순 시장의 대표적 행보이다.
박 시장은 첫 번째 행보로 서울 중랑구갑지역(국회의원 서영교, 재선)에 있는 면목동차고지를 찾아, "봉제패션사업 종사자가 많은 중랑구의 특성을 살려 봉제패션 임대사업장 지원, 디자인, 비즈니스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패션벨리를 조성해 달라"는 제안을 청취했다.
또 면목4동의 "낡은 중랑구민회관과 면목4동 주민센터 등을 재건축해 행정복합타운과 문화공간, 신혼부부 아파트, 청년창업 공간 등을 조성함으로써 도시기능에 효율을 기하자"라는 제안도 청취했다.
박 시장은 두 번째 현장인 면목동 유수지를 찾아 시민들로부터 "2019년 계약 만료되는 서울시 소유 면목동 홈플러스 부지를 청소년도서관과 청소년 쉼터, 종합실내체육관이 들어서는 친환경공원으로 조성해 달라"는 요청을 청취했으며, 현장시장실의 특징인 즉석 질문에도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하며 질문 하나 하나에 답변하는 소통행보를 가졌다.
서영교 국회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랑구 천혜의 자원인 용마산과 중랑천을 잘 가꿔 중랑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제는 중랑구의 대표적 산업인 봉제패션을 살리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 중랑구를 대한민국의 밀라노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의원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하로 가는 중전철 조기 착공, 중랑행정복합타운 재건축, 면목유수지에 친환경공원 조성 및 청소년도서관등 공간 활용 방안 등 큰 틀에서 뜻을 같이 했다"며 "살기 좋은 중랑, 품격 있는 도시 중랑을 만들어 서울 도시재생의 롤모델로 만드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과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랑구갑지역위원회 당원간담회에도 나란히 초청강사로 나섰고 낙후지역 도시재생, 사가정역세권 상업지역 확대, 노인일자리 창출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답변하는 등의 소통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