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범 은평구 뵤육지원 과장이 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황영범 은평구 뵤육지원 과장이 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 미성어린이집(원장 송연희) 부모교육이 8일 미성어린이집 강당에서 열렸다.

‘클로버 부모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미성어린이집 부모교육은 은평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했다.

강사로 나선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아동학 전공 윤성경  교수는 '아름다운 이웃'을 주제로 “이웃의 중요성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면서 “내 아이가 우선이 되면 이웃과의 아름다운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곳에 모인 부모님들은 이웃과 공동체의 일원으로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를 위하는 풍토가 조성되면 아이들이 행복해진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웃과의 좋은 관계가 공동체 안에서의 ‘아이 행복’을 키운다는 취지다.

앞서 은평구 보육지원과 황영범 과장은 ‘보육 반상회’의 취지로 부모들과 육아 이야기를 나눴다.

황 과장은 소개가 끝나자 “다들 앉아계시니 저도 앉아서 진행하겠습니다”라면서 강단 턱에 털퍼덕 주저앉았다. 의자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도, 동등하면서도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그 자리에 주저 앉은 것으로 보여 졌다. 그 느낌이 틀리지 않다는 것은 황 과장의 말을 들으면서 점차 실제가 됐다. 부모의 마음을 다독여주면서도 보육의 문제점을 솔직히 말했다. 

황영범 은평구 뵤육지원 과장이 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황영범 은평구 뵤육지원 과장이 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송연희 원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송연희 원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황 과장은 보육전담 부서를 맡고 있으면서 겪는 어려움을 진지하게 들려주고 부모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부서에서는 일이 많아 더 열심히 하고 싶어도 한계점이 있다”며 “부모님들이 보육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안하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황영범 과장은 부모들과의 가슴으로 나누는 대화를 원하면서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실천하고 있었다. 진솔함으로 보육과 양육에 있어 부모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든 것은, 그러한 노력이 있기에 은평구 보육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송연희  원장은 "아이들의 보육에 대해 특별히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돼 아주 소중한 부모교육이었다"면서 "함께 고민하고 비전을 얘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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