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2017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이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 서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동북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동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지역 요양보호사 등 돌봄노동자 500여명 포함 장기요양기관, 여성·노동·복지 시민사회단체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남인순 국회의원, 권미혁 국회의원,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돌봄노동자 지원체계를 고민하고 사회서비스공단 등 중앙정부 협조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에 대한 답을 내야할 때”라며 “좋은돌봄 실천활동을 지속해 온 지원센터와 좋은돌봄 실천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미혁 국회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장기근속장려금은 시간제로 여러 기관에 등록하여 근무하는 재가 요양보호사의 현실과 맞지 않는 대안이다”고 전제한 뒤 “현장 실태에 맞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돌봄노동자 지원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대표발의한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를 시작으로 지원센터 등이 확대돼 기쁘다”며 “이후 지원사업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좋은일자리를 통해서 좋은돌봄이 가능하다는 점에 크게 동의한다”며 “서울시와 함께 돌봄노동자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7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제3회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은 서울시 요양보호사 등 돌봄노동자 지원사업의 경과를 보고하고, 어르신과 돌봄노동자가 함께 행복한 좋은돌봄 확산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체 행사는 1부 좋은돌봄 실천마당과 2부 좋은돌봄 어울림마당으로 진행됐다.

1부 좋은돌봄 실천마당에서는 좋은돌봄 문화 확산 등에 애쓴 5인에 대한 ‘좋은돌봄 서울시장상’ 시상식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좋은돌봄 미니토크쇼가 이어졌다.

좋은돌봄 미니토크쇼에서는 △서울지역 지원센터 4개소와 쉼터 확대 설치 등 서울시 돌봄노동자 지원사업 △서울시의 좋은돌봄·좋은일자리 철학 △좋은돌봄 실천선언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좋은돌봄을 위해 시간제가 아닌 안정적인 근무시간과 보수를 보장하는 좋은일자리가 확보되어야 한다”며, 서울시는 돌봄노동자가 편리하게 좀 더 가까운 지역의 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돌봄노동자 쉼터 8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사람들은 지원센터와 쉼터 확대 설치 등 서울시 돌봄노동자 지원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토크쇼를 마친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좋은일자리. 좋은돌봄. 행복한 서울’ 공을 굴리는 퍼포먼스에 참여하면서 돌봄노동자들의 더 나은 노동환경과 좋은돌봄에 대한 희망과 바람을 담았다.

2부 좋은돌봄 어울림마당은 난타·한국무용·라인댄스·우리민요·몸펴기·낭독극·스트레칭 등 11개 요양보호사 지역 소모임의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요양보호사 지역 소모임은 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돌봄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지역 모임으로 점차 지역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날 행사는 서울시가 좋은일자리를 통한 좋은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고, 돌봄노동자의 자긍심 향상을 위해 사회적 장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2013년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설치 이후, 지원센터는 권역별 4개소로 확대되었고,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개정돼 서울시 지원센터 모델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설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3번째)이 수상자들에게 '좋은돌봄 서울시장상'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3번째)이 수상자들에게 '좋은돌봄 서울시장상'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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