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어르신들이 자양보건지소 ‘마음건강 기공체조교실’에서 기공 체조를 배우고 있다
남성 어르신들이 자양보건지소 ‘마음건강 기공체조교실’에서 기공 체조를 배우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광진구가 남성 어르신을 위해‘마음건강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에 비해 지역사회 내 사회적 관계가 취약한 65세 이상 남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겸한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동안 자양공공힐링센터 내 자양보건지소 2층 명상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상자는 △보건소 건강관리과에서 진행하는 마음건강 프로그램 상담자 가운데 우울 및 고위험 대상자 △지역 내 치매 어르신 △지역 내 65세 이상 남성 어르신 등이다.

기공체조는 전신의 기 순환을 원활히 하고 근육과 뼈를 활성화시켜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며, 체조의 동작을 통해 스트레스, 심신이완, 집중력 강화, 불안 및 우울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기공체조강사의 강의로‘나의 하루 얘기하기’,‘나의 감정 얘기하기’등 신체활동을 겸한 정서지지활동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참여자들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회 적응을 돕고 사회적 관계형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보건소 건강관리과 마음건강팀 자살예방전담인력과 연계해 마음건강상담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정 모 어르신(74세)는“날씨가 추워지니깐 더 집에만 있게 되고 경로당을 가도 할머니들이 많아 잘 안가게 됐는데, 여기서는 동년배 남자들도 꽤 있어 마음도 훨씬 편하고 벌써 친구도 생겼어요, 또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체조를 하니 혈액순환도 잘되는 거 같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거 같아 수업시간이 기다려져요”라고 말했다.

수업은 무료로 운영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자양보건지소(02-450-701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자양보건지소는 지역 어르신들의 우울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해‘굿바이~ 치매’,‘건강백세운동교실’,‘도심 속 마음건강 힐링터’등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인생 100세 시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고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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