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울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이 KT와 연계해, 25일 오전 9시부터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페인트 칠 봉사활동을 한다.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중국, 몽골, 미국, 독일, 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봉사활동엔 30여명이 참여 할 예정이다.

용산구 동자동은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으로 1천여 명의 주민들이 1평 남짓한 작은 쪽방 등에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의 자활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KT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설치한 동자희망나눔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쪽방촌 입구에 있는 새꿈어린이공원에는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쌓여있고, 공원 내 정자에서 낮에 주민들이 술을 마시기도 해 동네 어린이들이 공원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있는 공원을 정비하고 공원내 정자를 밝은 색으로 페인트를 칠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개선하고, 정자 아래 돌의자에 예쁜 그림을 그려서 공원을 아름답게 바꾸고 아이들과 주민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원으로 단장 할 계획이다. 또한, 컨테이너 방범초소, 공원 및 계단 데크 등도 깔끔하게 페인트를 칠하고 그림을 그려서 마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다가 갈 수 있는 공원 으로 완성 될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봉사활동이 유학생들이 봉사를 매개로 서로 교류하고 이웃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유학생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소속감과 보람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와 KT는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발굴‧시행해 내‧외국인 합동 봉사활동 모델을 제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경희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세계 각국에서 서울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쪽방촌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내·외국인 구별 없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유학 생활에 보람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