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안전전문 기관들과 함께 안심 경로당 만들기 사업에 들어갔다
영등포구가 안전전문 기관들과 함께 안심 경로당 만들기 사업에 들어갔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영등포구가 어르신들이 안심(安心)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 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지역 내 경로당은 총 169개로 65세 이상 어르신 약 6천 2백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어르신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노후 시설이 많아 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 사고로 위험이 크다. 이에 구는 안심(安心)하고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어르신 건강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생활환경, 화재 예방, 전기 안전, 시설물 안전 4개 분야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생활환경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구는 구립경로당 44개소에 대한 공기청정기 임차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공기청정기 설치대수에 따라 3만원~6만원으로, 구는 연간 2천8백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화재 예방

영등포소방서와 손잡고 화재 예방에 나선다. 우선 구립 경로당 42개소에 대한 소방안전교육과 점검을 실시한다. 교육은 영등포소방서 시민안전교육담당이 경로당별로 방문해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쉬운 실습위주로 △화재 시 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소방안전점검은 교육과 병행해서 진행하며 △소화전 △피난유도등 △화재경보기 상태 등을 확인한다. 또 169개 전 경로당을 전수 조사해 총 57개소 경로당의 128개 노후 소화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구립경로당 5개소에는 시범적으로 축광(畜光)식 피난유도선도 설치한다.

□ 전기 안전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해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구립경로당 39개소와 일반사립 경로당 11개소 등 총 50개소이며, △절연(누전)여부 △인입구배선 △옥내배선 △누전차단기 △접지 등 8개 항목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콘센트나 누전차단기 불량 등 경미한 사안은 현장에서 즉시 교체하고, 중대한 위험 요인이 발견된 경우 개선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시설물 안전

시설물 안전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해 점검한다. 대상은 구립경로당 44개소이며 △기초지반 침하 △내·외부균열 △주요 부재 변형 및 결함 △누수발생 △시설물 주변 석축·비탈면 확인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흡하거나 불량이 있을 경우 보수나 보강공사를 즉시 진행한다.

구립을 제외한 사립경로당은 시설물 관리주체에 정기 및 수시 안전점검 등을 안내하고, 점검결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선별해 보수나 보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은 구정의 최우선 목표이다.”며 “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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