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자양4동주민센터가 복지소외계층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빈집 등 취약주택 거주 위기가정 집중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진구 자양4동주민센터가 복지소외계층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빈집 등 취약주택 거주 위기가정 집중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광진구 자양4동주민센터가 빈집 및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복지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빈집 등 취약주택 거주 위기가정 집중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동 복지플래너, 통장 등 총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빈집 17채 및 노후주택을 조사했다.

2인 1조로 구성된 조사팀‘우리동네주무관’은 취약주택 현장 확인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확인 및 점검하고, 취약주택의 건물주 및 인근 주민과 면담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능동로 6구역에는 당초 재건축 사업을 위해 매각과 함께 건물을 비웠으나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시행사와 채권단 사이에서 소유가 불명확하게 되어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른바 빈집 건물에 노숙인 김진석씨(가명)가 기거하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면담한 결과 노숙인 김씨는 오래전 직업을 잃고 후암동 부근에서 노숙생활을 시작해 10여년 동안 서울역 부근을 비롯해 여러 곳을 전전하다 이곳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게다가 현재는 알콜의존 증세로 인해 재활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됨을 알게 돼 재활을 위한 치료를 받도록 서울시 비전트레이닝센터로 안내했다.

또한 조사팀은 김씨와의 면담 중 이 건물을 임시 거처로 사용하는 노숙인이 김씨뿐만 아니라 다른 노숙자도 여럿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자양4동은 건물 내 나머지공간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거흔적을 여러 곳에서 발견해 해당 건물 출입구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구조물을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소유자인 채권단에게 관리를 당부했다.

자양4동은 조사가 끝난 후에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가 발견될 시 즉시 필요한 지원을 실시하고 대상자를 제도권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 적극적이면서도 능동적인 행정으로 지역 내 소외된 주민이 있는지 먼저 살피고 돌보는 꼼꼼하고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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