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미케비치 해변에서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미케비치 해변에서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송연희 은평구장애인체육회 감사는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중부의 관광도시 ‘다낭’을 찾았다.

이번 여행은 송연희 감사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2년여 동안 개인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남편(곽노옥·한미글로벌 이사)이 다낭여행 티켓을 선물하면서 이뤄졌다.

송 감사는 남편의 사랑이 듬뿍 배인 티켓을 받아 쥐고 잠시 고민을 했으나, 결국 ‘모든 것 내려놓고’ 훌쩍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렇게 해서 떠난 다낭여행은 첫날부터 가벼운 흥분을 느끼게 했고, 여정 내내 감동과 감사의 마음으로 이어졌다. 특히 감명 깊게 마음에 새긴 여행지는 ‘바나산’과 ‘미케비치’로 한폭의 명화를 감상하는 듯한 삼매경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남편 곽노옥 씨의 배려와 사랑이 더 깊어질수록 왠지 모르게 송 감사의 마음 한 곳에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회한이 슬며시 찾아들었다. 그것은 자신만이 누리는 호사가 하닌 장애인들과도 함께 느끼는 감동,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희망 섞인 아쉬움이었다.

“장애인은 집밖에 나오면서부터 갖가지 위험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아무리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된다고 해도 실제 그들이 처한 환경은 ‘힘듦’ 그 자체일 수밖에 없어요. 누군가의 손길이 절대 필요한 것이지요.”

송 감사는 “장애인들의 고달픈 마음을 평안함으로 힐링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제공돼야 한다”며 “다낭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미케비치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으로, 다낭에서 호이안을 잇는 약 20km 길이의 해변이다. 하늘과 바다, 새하얀 백사장이 맞닿아 있는 듯 어우러져 있고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즐비해있는 호텔과 리조트, 다양한 맛집도 미케비치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바나산은 베트남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다낭 바나산 국립공원 정상(해발 1487m)에 위치한 테마파크 바나힐은 다낭시내에서 차로 약 40분을 이동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길이 5.2km) 케이블카를 타고 약 20분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동화 속 유럽풍 마을을 방불케 하는 바나힐은 놀이공원과 카페, 레스토랑, 다채로운 거리공연까지 즐길 수 있으며 미각을 유혹하는 다양한 음식이 시선을 잡아끌기도 한다.

호이안 풍흥의 집에서
호이안 풍흥의 집에서

한편 송연희 은평구장애인체육회 감사는 문학박사로 미성어린이집 원장, 서울복지신문 수석편집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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