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서북부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국도1호선 통일로가 출퇴근 시간대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근 주민들에게 일상의 불편함이 됐다. 창릉 신도시 개발사업 등 대규모 택지사업 완료 시 은평구민의 교통 불편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은평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분당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착공이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하며, 경제적 타당성 외에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타당성을 고려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해 왔다.
이에 주민들은 은평구가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전개하고 있는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조기착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각 동주민센터 서명부스에서 혹은 은평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지서명을 하고 있다. 구는 신분당선·서부선의 조기착공 및 신사고개역 신설에 관한 주민서명을 받아 서울시와 정부에 전달해 교통 해결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은평구는 9일 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경전철 조기착공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주민자치위원장 등 각 동 대표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50만 구민의 염원을 담은 신분당선·서부선 조기착공 및 신사고개역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남북 화해·협력에 따른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 될 은평구의 발전을 견인하고 통일로와 수색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고려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은평구민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