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친환경 증발 냉방 장치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해 무더위를 쫓고 있다
중랑구가 친환경 증발 냉방 장치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해 무더위를 쫓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한 데 이어 또 다시 색다른 폭염 대책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구는 지난 9일 중랑천 물놀이장에 137kg 대형 얼음을 비치했다. 이는 지난 1/4분기 아이디어뱅크 공무원 우수제안 사례로 선정된 것으로 중곡동 중랑천 물놀이장에 시범 비치하게 됐다.

현재 물놀이장 내 대형얼음 7개를 두고 있으며 이 중 3개는 개방형, 4개는 아이스박스형으로 운영 중이다. 구는 얼음의 완전 해빙 시간 측정과 구민 선호 비치 형태 등 만족도를 조사해 추후에 비치 장소를 추가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의공원 인근에 친환경 증발 냉방 장치인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높이 2~3m에 설치된 고압 고무 노즐에서 피부나 옷에 닿아도 젖지 않는 안개 미립자를 분사 후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주위의 열을 빼앗아 오는 원리를 이용해 주변 온도를 3~5℃까지 낮추는 냉방 장치이다.

쿨링포그의 장점은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흡착해 재(再)비산먼지를 억제하고, 전력 및 수도 사용량도 적다. 또한 정수된 상수도를 사용해 위생적이고 야간에는 LED 보안등이 켜지는 등 친환경적인 고효율 시스템이다.

구는 주민들의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5월 서울시에서 추진한 폭염 저감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말 쿨링포그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무더위가 끝나는 막바지까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대책 사업을 발굴하여 ‘생활안전 도시, 광진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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