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서울복지신문] 저는 ‘부활’이라는 말을 매우 좋아합니다. 신문지상에 어느 스포츠 선수가 다시 부활했다는 기사를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슬럼프에 빠졌다가 고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감동의 기사를 접할 때마다 눈시울을 적시고는 합니다.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습니다. 한번 상실했던 사랑이나 관계를 회복하고 기쁨이나 삶의 보람을 다시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심신의 장애로 인한 차별이나 편견 등의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사회로 복귀한 장애인들의 사연 등은 참으로 우리의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는 뜨거운 감동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감동의 이야기들 속에 들어 있는 공통점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불굴의 정신입니다. 이와 같이 한번 상실했던 자기 자신을 다시 찾아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한 활동을 ‘재활’이라고 합니다.

재활은 부활, 극복, 재기, 회복, 재도전, 재건, 재획득, 복귀 등의 의미를 키워드로 하는 철학입니다. 저는 재활의 입장에서 아름다운 인생을 수놓기 위한 작은 힌트를 모아 보았습니다. 앞으로 서울복지신문을 통해 전하는 칼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과 아름다운 인생을 발견하는 동기가 되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절대로 있어서 안 될 차별이나 왕따, 학대 문제 등이 만연해 귀를 의심할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자살, 가정 내 폭력, 가족 붕괴, 홈 리스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우리 사회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따뜻한 마음과 정을 나누면서 살아야 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인간성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재활은 사회적인 특효약은 아니지만 인간 속에 내재하는 강인함과 사랑으로 삶을 포기하지 않고 부활시켜 가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다움을 되찾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기도 한 재활의 키워드를 떠올리며 새로운 사랑, 꿈, 미래, 인생을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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