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내 취약계층 대상 ‘에어컨’ 지원
종로구 관내 취약계층 대상 ‘에어컨’ 지원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올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무더위쉼터 운영이 어려워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가장 먼저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조손, 한부모, 소년소녀, 장애인 등 관내 취약계층 184가구를 선정해 에어컨 지원을 추진한다.

사례관리자, 복지 사각지대 주민 등 동주민센터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이달 25일부터 보급에 나서 6월 중순까지 전체 대상 가구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에어컨 구매와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 중 절반은 구민 성금과 기업체의 후원금을 활용해 더욱 뜻 깊다. 종로구는 지난해에도 폭염 취약가구에 에어컨 71대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대상을 확대해 폭염으로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취약계층과 사각지대 주민의 건강을 살뜰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또한 실시한다. 어르신 댁에 온도, 습도, 움직임 등 생활 데이터를 감지하는 사물인터넷 기계를 설치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전화나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홀몸 어르신의 안전을 매일 확인하게 된다.

올 여름 무더위쉼터는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 동주민센터 등 총 68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그중 27개소는 폭염특보 발령 시 밤 9시까지 연장쉼터로 운영한다.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감염 예방교육을 사전에 철저히 실시함은 물론 자율방재단을 1대 1로 매칭해 시설별 방역을 전담하고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한다. 단,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무더위쉼터 운영은 중단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이 중첩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염려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 등을 위한 에어컨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올 여름을 주민 모두가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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