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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심각 단계, 장애인들이 죽어간다

기사승인 2020.10.12  0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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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장애인 복지서비스로는 막을 수 없어…개편 시급

   
▲ 김주현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대표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장애인들이 많다. 

지난 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장애인복지관들이 문을 닫은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주기적으로 행해졌던 재활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까닭에 보호자들의 고통 또한 심각하다. 서로 간 내재된 갈등요인이 증폭되면서 극단적인 우울을 도발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 

실제로 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코로나 이후 부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울에서만 최근 두달 새에만 발달장애인 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들은 거주하는 아파트나 사설 교육센터의 창문을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 또한 발달장애인을 돌보던 어머니와 자녀 역시 특수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복지시설이 모두 폐쇄되자 동반 자살했다. 지금도 수많은 장애인과 보호자는 곳곳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극도의 우울감을 호소하며 고통받고 있다. 

청각 장애인 역시 대인관계는 물론 소통까지 차단되면서 심각한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 '장에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지난 7일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각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상담 서비스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장에 참석한 김주현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대표는 "지난해보다 월평균 자살 예방 상담 전화가 78% 증가했지만 유무선 전화로만 서비스가 가능해 청각 장애인들이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없다"며 "장애인 우울감 증가를 막을 방안을 하루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잠재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은 무엇일까. 사회복지사 및 중증 장애인 재활 교사 확충, 장애인 온라인 비대면 상담 및 프로그램 마련, 심리 지원 등 위급한 상황인 만큼 한시적으로라도 장애인 복지 예산을 투입해 치솟는 장애인 우울감 증가를 막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기존 복지서비스로는 위기 상황에 맞설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새롭게 개편 혹은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한울 seoulbokji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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