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4일 설을 맞이해 종로구 홀몸어르신 36명과 온라인 영상을 통해 비대면 새해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복지관은 매년 설을 맞아 관내 경로당과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비대면 설 인사로 대신했다.
어르신들의 안전과 안부를 담당하는 생활지원사가 복지관에서 준비한 과일 및 생필품과 하이트진로에서 지원한 떡국떡과 만두 등 풍성하게 구성된 명절선물키트를 어르신 댁에 직접 전달했다. 그리고 각자의 집에서 모바일 및 태블릿PC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해 화상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설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자식처럼 자주 찾아오고 관심을 가져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어서 코로나19 확산이 끝나 이전처럼 복지관에서 식사도 하고 운동도 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은 “이번 설은 강화된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가족들끼리도 모이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더욱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비록 영상이었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을 만나 뵈니 반가웠고, 눈물을 보이는 어르신도 계셔서 마음이 뭉클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마음만이라도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