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Z 대학생들이 성균관대학교 정문에서 조두희 혜화동장과 식재할 국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SEZ 대학생들이 성균관대학교 정문에서 조두희 혜화동장과 식재할 국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지역 환경 정화 활동으로 지구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고취에 기여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대학생봉사단 ASEZ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9일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ASEZ 회원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혜화동과 대학로 일대 3㎞ 거리를 정화했다. 봉사자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거리 구석구석에 널브러진 담배꽁초, 휴지조각, 비닐, 캔,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를 주웠다.

이들은 거리정화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혜화동 주민센터가 실시하는 국화 심기를 통한 도시 미화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국화 심기에 앞서 단지화분을 재배치하고, 잡초뽑기, 흙갈이 작업 등 단지화분 주변 환경미화를 진행하면서 많은 쓰레기를 수거했다. 대학로 일대 거리 정화활동과 더불어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100리터 봉투 10개에 달했다.

ASEZ 관계자는 “쓰레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 메탄이 다량 발생한다. 코로나19로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한 요즘,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소중히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대학생들이 뜻을 모았다.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하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혜화동 주민센터에서는 대학생들의 봉사를 반기며 쓰레기봉투, 청소도구, 국화, 우의 등을 지원했다. 조두희 동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ASEZ 대학생들이 굳은 날씨에도 혜화동 주민센터와 함께 국화 심기에 동참하고, 환경미화 활동을 진행함으로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에 동참한 박관혁(20, 성균관대) 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작은 노력과 정성이었지만 주변 인근 주민분들과 상가 관계자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고, 작게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우(21,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씨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본인의 대학이 소속된 지역인 대학로를 가꾸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의미있었다 ”고 했다.

한편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SAVE 운동을 펼치며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각종 캠페인 및 교육∙포럼 개최, 재난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 산∙바다∙하천∙도심 정화활동 등을 해왔다. 대표적인 3대 캠페인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Reduce Crime Together(함께하는 범죄예방), Greenship(환경시민권) 활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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