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지원센터 교육실
정원지원센터 교육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중구가 일상 속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중구 정원지원센터'를 이달 2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중구 정원지원센터는 정원 조성과 관리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체험하는 주민 교육 공간으로, 중부시장 인근 유휴공간에 조성됐다. 센터 운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시민정원사회'에서 맡는다. 면적 82.54㎡ 규모의 교육실 내벽에는 수직정원을 설치해, 주민들이 녹색 환경 속에서 교육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직정원은 공기 정화뿐 아니라 여름철 실내 온도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달 26일 개관과 동시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먼저, 정원과 가드닝에 대한 주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주민 맞춤형 정원교육 프로그램 '정원과 친해지자'가 26일부터 열린다. 오는 11월까지 1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다육식물 모아심기 △실내식물 수경재배 △테라리움 만들기 등 누구나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신청은 서울시민정원사회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Exexoxlb)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주민들이 직접 골목길 관리와 녹화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이 다음달 14일부터 10월까지 9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정원 식물의 종류·재배 방법에서 병충해 관리, 조경 및 공간 디자인까지 정원 조성의 모든 과정을 다룬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마을정원사 한 조와 시민정원사 일인이 한 팀이 되어 직접 정원을 조성해 보는 실습 기회도 갖는다.

구는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주민들이 지역 내 공원·녹지·정원 등의 조성과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기간제근로자 채용 및 공모사업 등에 지원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센터에 비치된 식물·정원 관련 도서들을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식물 재배나 관리에 대한 상담도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공원녹지과(3396-5883)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삭막한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을 배우고, 나아가 주변의 녹색 공간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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