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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복지칼럼] ‘노화에 대한 편견’

기사승인 2022.08.03  1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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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은 나이 듦의 편견을 깨고 긍정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

   
▲ 정균화/ 주필, 명예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지난주 예술의 전당에서 지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모임 한 시간 전 도착해 미술관을 들러보고 잠시 소파에 앉아 카톡을 보고 있는데 80이 훨씬 넘은 듯한 노인분이 말을 걸어온다. 이 동네 주민으로 보였다. 내 옆에 앉으시면서 인생사 재미가 없고 무료하여 2년 후 하늘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첫 인사말이다. 그러면서 필자의 모습이 활기차고 편안해 보여 왠지 말을 걸고 싶어 옆에 앉았단다. 본인이 S 대학 경영학과 출신이었고 종합 무역상사 근무 후 무역업에 종사해 영어, 독일어는 능통하다고... 중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로 대학을 진학했던 수재였단다. 이젠 치매 시작 예방 약물 치료 중이며 자녀들도 박사이며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단다. 젊어서부터 본인 성질이 꼬장꼬장하고 프라이드가 강해 남을 비판을 잘해 왔다고… 성격이 원만하지 못해 남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부인 눈치가 보여 자꾸 밖으로 배회한다고… 꿈이 없고 결국 방황하는 인간이 되어 있다고… 어르신! 취미는요? 버킷리스트는요? 종교는요? 없으시단다. 외고집, 외통수로 살아오신 듯하다. 본인의 얼굴엔 화색이 없으시고 패기를 잃은 모습이다. 어르신, 이제부터 긍정적으로 사세요, 취미활동을 만드시고요. 노인복지 센터에 등록해보세요. 아내 분한데 사랑한다고 수시로 말하세요. 보고 싶은 분들을 만나세요. 교회 예배도 참석해보세요. 시니어 성도 모임에 나가서 대화를 통해 친구도 만들고 긍정에너지를 받으세요. 홀로서기 연습을 철저히 하세요. 행복하게 나이 드는 방법은 건강, 봉사, 배우기, 일하기,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맞서기라고 희망의 에너지를 심어드렸다. 30분간 의 대화 속에서 그분 눈 속에 그려진 모습은 어느샌가 환한 긍정의 미소를 품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이름도 모르고 기약도 없이 짧은 인생 상담(?) 시간이었다.

문득 영국의‘캐스린하킴’교수가 최근 매력자본(EroticCapital)이라는 개념을 발표한 내용이 떠 올랐다. 중년, 장년이 뭐가 중요한가? “그에 걸맞은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외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 듦은 지혜와 여유가 필요하다. 유머 감각과 활력, 세련미,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기술 등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는 멋진 태도와 기술을 말했다.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를 잃으면 무거운 고독감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이러한 상실의 충격은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따금 씩 비탄이 올라와 통째로 슬픔을 집어삼키기도 하지만 이러한 순간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잘 알게 된다. 견딜 수 없는 슬픔과 마주한 의사의 애도 일기 ‘슬픔의 해석(리사 슬먼)’에서 상실을 겪는 이들에게 익숙한 삶을 찾고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전해 준다. 주변을 돌아보면 생의 동반자를 잃고 나 고립되고 노출된 상태로 남는다. 신경의학자인 그는 직접 겪은 남편과 함께한 암 투병 생활과 그를 잃은 경험을 자신의 전문 분야인 뇌 과학뿐 아니라 정신의학적으로도 슬픔을 해석했다. 마음에 구멍이 뚫린 듯한 공허함,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다. 이제는 그 사람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인식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누구나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상실을 겪고 슬픔에 잠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슬픔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남은 이는 슬픔을 잘 관리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노년기 자살은 퇴직으로 인한 사회적 지위의 상실, 배우자의 사망, 건강 악화, 만성질환, 신체적 정신적 장애, 사회적 고립, 재정적 어려움, 가족 불화에 따른 절망감, 상실감, 무력감, 우울감을 느끼게 되어 발생한다.

문득 영국의‘캐스린하킴’교수가 최근 매력자본(EroticCapital)이라는 개념을 발표한 내용이 떠 올랐다. 중년, 장년이 뭐가 중요한가? “그에 걸맞은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외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 듦은 지혜와 여유가 필요하다. 유머 감각과 활력, 세련미,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기술 등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는 멋진 태도와 기술을 말했다.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를 잃으면 무거운 고독감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이러한 상실의 충격은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따금 씩 비탄이 올라와 통째로 슬픔을 집어삼키기도 하지만 이러한 순간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잘 알게 된다. 견딜 수 없는 슬픔과 마주한 의사의 애도 일기 ‘슬픔의 해석(리사 슬먼)’에서 상실을 겪는 이들에게 익숙한 삶을 찾고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전해 준다. 주변을 돌아보면 생의 동반자를 잃고 나 고립되고 노출된 상태로 남는다. 신경의학자인 그는 직접 겪은 남편과 함께한 암 투병 생활과 그를 잃은 경험을 자신의 전문 분야인 뇌 과학뿐 아니라 정신의학적으로도 슬픔을 해석했다. 마음에 구멍이 뚫린 듯한 공허함,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다. 이제는 그 사람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인식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인생의 마지막 의무는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노년의 상실감을 품위와 의지로 이겨내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마지막으로 용감 해 질수 있는 기회다.”<고든 리빙스턴>

정균화 seoulbokji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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