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위더스 관악장애인인권영화제 포스터
제3회 위더스 관악장애인인권영화제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다음 달 1일 구청 8층 강당에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최로 ‘위더스(with us) 관악 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우리 함께, 어울림: 내가 여기 살고 있다. 살고 싶다, 살 것이다’를 부제로 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장애 당사자의 시선을 담은 인권 영화 3편 △보내는 편지(김지유)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박준형) △봄이 오면(김경민)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장애인권 UCC 공모전에서 당선된 5편의 영화에 대한 시상과 당선작이 상영된다. 특히 영화제에 마련된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 박준형 감독이 관객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박 감독은 “대한민국의 장애인들은 모두 숨어있다. 장애인의 탈시설 흐름은 느리지만 분명히 가시화되고 있다. 머지않은 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단절을 좁히고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장애인들을 항상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개막식을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 등 모든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도 함께 진행된다.한편 관악구는 장애인 핵심권리인 이동권을 위해 전국 최초 전동휠체어 운전연습장을 운영 중이며 문화생활 등의 기회 제공을 위한 장애인 관광활동 이동비용 지원사업도 자치구 최초로 시행하는 등 ‘따뜻한 동행으로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관악’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제를 공동주최하는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양선영 대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올바른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이 남아 있고 비장애인과 장애인 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식 개선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지역사회의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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